최근 정신없이 바쁜 홀로라이브 멤버들..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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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BJ
  2022.05.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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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홀로라이브 멤버들의 트위터 내용을 보고 있으면, 하루종일 외출해서 무척 바쁘다거나, 수록을 하러 갔다거나, 댄스 레슨을 하고 왔다거나, 너무 힘들어서 뻗었다거나 등, 방송마저 쉬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멤버들이 대체 무엇을 하는걸까? 뭐 때문에 저렇게 바쁜걸까? 하는 궁금증이 최근 홀로라이브를 알게 된 팬들이라면 자연스레 들 것이다. 그래서 최근 홀로라이브 멤버들이 바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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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스즈 네네가 올린 수록 스튜디오의 사진 (바로가기)

 

일단 '수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어에서 '수록'은 '무엇을 모아서 기록하거나, 책이나 다른 매체에 싣는 것'을 뜻한다. 한국어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긴 하는데, 이게 일본에서도 비슷한 뜻으로 쓰이지만, '녹음 또는 녹화하는 행위'도 '수록'이라고 표현한다.

 

한국에서 영상을 녹화하거나 음성을 녹음할때에는 그 말 그대로 '방송을 녹화했다' 내지는 '노래를 녹음했다' 라고 표현하지만, 일본에서는 모두 다 '수록'이라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홀로라이브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록'이라는 표현이란, '3D로 영상을 녹화하거나, 노래 또는 대사(연기) 녹음을 하는 것'을 모두 통칭한다. 결론적으로 '스튜디오에 다녀왔다' 라고 말하는 것을 '수록 다녀왔다' 라고 하는 것이다.

 

▲ 호쇼 마린의 트윗.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하면서도 수록은 해야만 한다.

 

▲ 시로가네 노엘의 트윗. 곧 150만명 달성임에도 내구 방송을 할 틈도 없다.

 

▲ 아마네 카나타의 트윗. 길고 긴 수록으로 인해 힘들다고 한다.

 

▲ 토코야미 토와의 트윗. 토와는 이후 '온 몸이 아파'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체 '수록'에서 무엇을 하길래 이렇게까지 멤버들이 힘들어 하는 것일까? 대체적으로 수록을 하게 되는 이유는, 기념일에 3D 라이브를 하거나, 공식 방송에 출연하여 토크를 하거나, 게임의 음성을 녹음하거나, 음원을 발매하기 위해서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녹음하는 것도 수록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댄스를 하게 되는 것은 역시 3D 라이브가 대표적이다.

 

보통 라이브는 당일 진행하는 것을 말하지만, 다른 멤버들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할때에는 미리 녹화된 영상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면 멤버들 모두의 시간을 같은 날의 같은 시간으로 맞춘다는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라이브 파트만 스튜디오에서 해당 시간에 진행하고, 나머지 콜라보레이션 파트는 녹화된 영상을 사용하게 된다. 게다가, 단순히 녹화를 하는 것 뿐이라면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겠지만, 우리 홀로라이브 멤버들은 모두 아이돌이다. 노래만이 아니라 춤도 완벽하게 보여줘야 하는 법. 그렇기 때문에 댄스 안무 연습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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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라이브에서 제일 춤을 잘 춘다는 멤버들이 모여서 완성한 '터무니없는 원더즈' 무대.
이 영상도 역시 사전 녹화된 영상이었다.

 

그러면 또 하나의 의문이 들 수 있다. 어째서 이 시기에 모든 멤버들이 이렇게까지 동시에 수록이 많아진걸까?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작년의 7월, 8월, 9월 행사 캘린더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7월 1일 : AZKi 생일

7월 2일 : 오오조라 스바루 생일

7월 6일 : 타카나시 키아라 생일

7월 15일 : 아이라니 이오피프틴 생일

7월 17일 : 우사다 페코라 데뷔 기념일

7월 18일 : 우루하 루시아 데뷔 기념일

7월 22일 : 나츠이로 마츠리 생일

7월 30일 : 호쇼 마린 생일

 

7월에만 기념일이 8개가 몰려있다. 그나마 생일은 라이브를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데뷔 기념일의 경우에는 많은 멤버들이 3D 라이브를 진행한다. 게다가 올해에는 작년 7월 11일에 데뷔한 IRyS의 데뷔 기념일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7월은 아무것도 아니다. 진짜는 8월이다.

 

 

8월 1일 : 사쿠라 미코 데뷔 기념일

8월 7일 : 시라누이 후레아 데뷔 기념일

8월 8일 : 미나토 아쿠아, 시로가네 노엘 데뷔 기념일, 토코야미 토와 생일

8월 10일 : 아카이 하아토 생일

8월 11일 : 호쇼 마린 데뷔 기념일

8월 12일 : 유키하나 라미 데뷔 기념일

8월 13일 : 모모스즈 네네 데뷔 기념일

8월 14일 : 시시로 보탄 데뷔 기념일

8월 16일 : 오마루 폴카 데뷔 기념일

8월 17일 : 무라사키 시온 데뷔 기념일

8월 20일 : 오오카미 미오 생일

 

기념일만 13개다. 그 중 데뷔 기념일이 11명. 여기서 문제가, 올해는 여기에 더 추가가 되었다.

 

8월 4일 : 나나시 무메이 생일

8월 23일 : 츠쿠모 사나 데뷔 기념일

8월 23일 : 세레스 파우나 데뷔 기념일

8월 23일 : 오로 크로니 데뷔 기념일

8월 23일 : 나나시 무메이 데뷔 기념일

8월 23일 : 하코스 벨즈 데뷔 기념일

8월 30일 : 카엘라 코발스키아 생일

 

이런 상황이다. 물론 EN멤버와 ID멤버의 라이브에 JP 멤버들이 참여한다는건 쉽게 상상하긴 힘들다.

그렇다면 9월은 어떨까?

  

 

9월 3일 : 나키리 아야메 데뷔 기념일

9월 4일 : 유즈키 초코 데뷔 기념일

9월 7일 : 토키노 소라 데뷔 기념일

9월 8일 : 시시로 보탄 생일

9월 9일 : 파볼리아 레이네 생일

9월 12일 : 모리 칼리오페, 타카나시 키아라 데뷔 기념일

9월 13일 : 니노마에 이나니스, 가우르 구라, 왓슨 아멜리아 데뷔 기념일

9월 16일 : 오오조라 스바루 데뷔 기념일

 

여기서도 물론 EN멤버와 ID멤버가 많이 있으나, 여전히 수많은 멤버들의 기념일이 몰려있다.

 

아마도 처음 데뷔할때에는 기념일이 이렇게까지 몰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하지만 결론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모든 기념일이 대체적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해버렸고, 그 결과 4월부터 5월까지는 그 준비로 바쁜 홀로라이브 멤버들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팬들에게는 바빠진 멤버들이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기 때문에 무척 즐거운 기다림이 될 수 있으리라. 하지만 당장 방송을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 때문에 몇몇 잘 모르는 팬들은 왜 방송을 하지 않고 외부 일정만 다니냐는 불평 불만을 하는 경우가 실제로 꽤 있었다. 그래서 홀로라이브 5기생 시시로 보탄은, 홀로라이브의 동료들을 대변하여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관련 클립 4분 15초를 확인)

 

▲ 회원 한정 방송은 클립 금지이지만, 시시로 보탄은 이날 방송은 클립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렸다.
영상 출처 : 클립 채널 XevSM님의 클립 (바로가기)

 

“방송 안 할때는 안 바쁜거 아니야? 라는 논쟁이 자주 보이는데, 기본적으로는 방송 안 할 때가 더 바빠. 방송은 많이 보러들 와주니까 활동하고 있구나! 하고 금방 알 수 있잖아. 눈에 보이는 부분이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그러니까 방송을 안 할때 뭐하는 걸까? 하고 궁금해지잖아. 아직 말하지 못하는 것이 많거든. 그게 나오는 것은 한참 나중의 일이라서 지금은 말할 수 없으니까. 말하지도 않을거고. 그 사이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그래, 물밑에서 여러모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같은 거야. 뒤쪽은 뒤쪽대로 꽤 바빠. 오히려 방송 쪽이.. 엄청 힘들어! 그런건 없어.” 라는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 홀로라이브 방송 시간 1위의 하쿠이 코요리도 수록은 해야만 한다..

 

결론적으로, 멤버들이 굳이 말해주지 않는데도 일부러 '수록 다녀왔어!' 라고 트위터를 통해 알려주는 것 역시, '내가 혹시 다른걸 하고 왔다고 팬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라는 불안감에서 나온 표현이기도 하다. 실제로 멤버들은 그런 쪽의 항의도 많이 들었었고, 가슴 아파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수록을 다녀와서는 너무 힘들어서 트윗하기도 힘든데도, 어쩔 수 없이 짧은 문장이라도 트윗하게 되는 것이다. 토와가 했던 '온 몸이 아파' 같은 트윗 말이다.

 

▲ 토코야미 토와가 수록에 다녀와서 남긴 트윗. 단 한 마디로 강렬한 트윗이었다.

 

오마루 폴카는 5월 16일에 진행했던 방송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전에 누군가가 트위터에 정리해 둔것 같긴 하지만, 다들 수록이라고 말하면 '에? 어떤 수록인데?'라고 생각하잖아. 근데 수록 작업이 최근 엄청 늘었는데 말이지. 최근 진짜로 많아졌다고 생각해. 공식 방송이 늘었잖아. 그것도 말이지, 수록 작업이란 말이지. 그 외에도 TV방송에 나가는 멤버, 노래 부르는 사람은 노래가 수록이고.. 맞다, 카나타가 정리했었지. 라디오, 홀로그라, 커버곡, 공식 방송 등등.. 그래도 공식 방송은 말이지, 폴카는 재미있다고 생각해, 매번 새로운 걸 볼 수 있잖아. 아, 그리고 에러도 최근 만화랑 애니도 나오고 있으니, 거기 출연하는 멤버들은 그거 수록도 하고, 그 외에도 보이스 트레이닝이나 댄스 레슨에도 시간 쏟고.. 그렇게 생각해보니 방송을 하면서 그런걸 전부 하는 사람들은 진짜 대단하네ㅋㅋ”

 

▲ 오마루 폴카의 방송에 시라누이 후레아가 단 채팅 코멘트
이 말에 오마루 폴카는 “휴식이라는 것은, 쌓였던 일을 하는 날인거지” 라고 맞장구 쳤다.

 

팬들이 멤버들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전부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을 멋대로 상상해서 그 상상을 다시 인터넷 상에 발설하는 것 역시 좋지 않다. 오히려 내 오시가 최근 바깥의 일로 바쁘다고 하면, 조만간 큰 선물을 준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은 어떨까? 물론 내가 좋아하는 멤버가 매일 방송을 해 주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바깥 일과 방송을 동시에 열심히 하다가 몸이 망가져서 한동안 쉬어버리게 되는 것은 너무 슬프지 않은가. 부디 다른 멤버들에겐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많은 팬들이 멤버들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응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으며 이 기사를 마친다.

 

▲ 최근 수록이 너무 많아져서 방송을 전혀 못하고 있는 호쇼 마린.
하지만 완성품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잘 전해진다.
따스한 답글 하나만으로도 멤버들은 치유를 받는다.


[ 이 기사는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들과 함께 토론 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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