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O
전 세계적으로 버추얼 스트리머 시장이 커지면서,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버추얼 스트리머로 데뷔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편집하여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제작하던 클립 제작자가 직접 버추얼 스트리머로 데뷔하거나 새로운 버추얼 스트리머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일본의 대형 버추얼 유튜버 MCN인 홀로라이브의 영상 클립을 제작해오던 '호소이누'는, 1월 1일에 일러스트레이터 MEMU가 그린 2D 아바타와 함께, 성우가 더빙한 영상을 공개하였다.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영상 클립만 올렸던터라,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은 “형.. 아니었어? 세상에..”, “헉 주인장 언니셨구나” 라는 등의 코멘트를 남기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참고로, '호소이누'는 영상 제작 팀으로, 여성 2명, 남성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
ⓒ 호소이누
마찬가지로 홀로라이브 전문 영상 클립 크리에이터 '유시아 (YUUSHA04)'는, 1월 5일 자신이 직접 디렉팅을 맡은 버추얼 스트리머 브랜드 '헤일로(HalO)'를 출시한다는 영상을 발표하였고, 12일에는 트위치를 통해 첫 방송을 개시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트위치 제2호 100만 구독 버추얼 스트리머로 등극한 '샤이릴리'의 영상 클립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오던 클립 제작자 '허니츄러스'는, 1월 1일 버추얼 유튜버로서 데뷔한다는 것을 알렸고, 1월 7일에 1차 데뷔 방송을 진행했다. 1차 데뷔 방송의 아바타는 한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JAZZ JACK이 그린 작은 아바타를 선보였으며, 1월 24일에는 2차 데뷔로 큰 아바타를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 허니츄러스
한편, 팬들 뿐만이 아니라, 버추얼 스트리머 업계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버추얼 스트리머의 일러스트레이터들도 이미 다수가 데뷔를 마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홀로라이브 소속 '오오조라 스바루'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시구레 우이'나, 만화가 '츠쿠다니 노리오'가 직접 출범한 MCN '노리프로'를 통해 '이누야마 타마키'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홀로라이브 소속 '요조라 멜'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야미', 홀로라이브 EN 소속 '왓슨 아멜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오이 나비' 등, 다수의 일러스트레이터들 또한 버추얼 유튜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인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데뷔가 더 많이 늘어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시선도 있으나, 기존의 버추얼 스트리머들과 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 또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