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쿄카 시노
일본의 개인세 버추얼 유튜버이자 버추얼 싱어 '쿄카 시노'가 2월 25일 '소중한 알림'이라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결혼과 임신에 대해 팬들에게 보고하였다.
2020년 8월 21일에 일본의 버추얼 라이브 방송 앱인「REALITY」를 통해 첫 데뷔한 '쿄카 시노'는, 이후 2021년 2월 2일에 버추얼 싱어 MCN인 라이브유니온으로 가입하였고, 2022년 12월 31일에 계약 종료로 인해 현재는 개인세로 활동하고 있는 버추얼 유튜버이자 버추얼 싱어이다.
쿄카 시노는 이번 중대 발표 방송을 통해, 개인적인 내용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다. 그 내용은 바로 2023년 1월 1일에 결혼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사적인 발표를 모두에게 하는 이유는, 자신의 인생 설계에 있어서 자신이 설정한 연령에 도달했을때까지도 음악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포기하고 결혼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일이 자신에게도 갑작스러운 것으로, 작년 11월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음악을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 결과, 자신은 '쿄카 시노'로서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기로 결정하였다며, 당연히 아이도 낳고, 음악 활동도 계속 하면서, '버추얼'이라는 활동 무대를 장점으로 살려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하였다. 더불어, 작년부터 제작을 시작한 첫 번째 앨범 역시 발매할 예정으로, 가능한 한 출산 시기와 맞춰서 발매하고 싶다면서, 이것이 '쿄카 시노'로서 앞으로 진지하게 활동해 나가겠다는 맹세이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러한 내용이 발표된 이후, 팬들과 동료 버추얼 스트리머들로부터 무척이나 따뜻한 성원과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으며, 무척이나 고민한 이후의 중대한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많은 축복이 쏟아졌다. 이에, '쿄카 시노'는, 모두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면서 엉망진이 될 때까지 울었다는 트윗을 남겼고, 곧바로 감사의 방송을 진행하면서 답례를 하기도 했다.
▲ 방송에서 결혼 상대를 모집한 오메가 시스터즈
ⓒ 오메가 시스터즈 YouTube
이번 일은 버추얼 스트리머가 자신의 결혼과 임신 소식을 모두에게 알리고 계속해서 활동하기로 한, 흔치않은 사례 중 하나로, 과거 2020년 '오메가 시스터즈'의 오메가 레이가 결혼과 함께 출산을 했다는 사실을 공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 최근에는 같은 유닛의 오메가 리오가 결혼 상대를 공개적으로 찾는 오디션을 개최하여 또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유니콘' 이라는 은어로 대표되는 버추얼 스트리머 팬들의 과도한 사생활 간섭으로 인해,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다른 이성을 만나는 것 만으로도 금기시 되는 문화가 있는 것에 대하여 정면으로 맞서는 하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버추얼 스트리머의 역사가 거의 7년째에 접어들고 있고,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현실과 방송 활동의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은퇴를 결정하게 되는 사례가 많은 반면, 이번 일은 버추얼 스트리머의 사생활을 팬들이 이해해주고 함께 공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