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LYFT / (주)브이넥서스
지난 2월 25일에는 국내 최초로 버추얼 스트리머 MCN 간 컬래버 오프라인 콘서트인「2023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가 개최되었다. 이에, 본지 기자와 함께 글로벌 이코노믹의 이원용 기자가 VLYFT를 운영하는 (주)브이넥서스의 김태원 대표를 만나, 이번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경위와 VLYFT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하 인터뷰 전문.
V = VROZ 기자 BJ, VROZ 기자 구구리
G = 글로벌 이코노믹 기자 이원용
A = (주)브이넥서스 김태원 대표
V. 이번에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에 의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하시게 되었는데, 감회를 좀 듣고 싶습니다.
A. 버추얼 스트리머 사업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그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 혼자였으면 못했을 것입니다. 전문성이 있는 Virtual Hertz와 협업을 하게되어 이렇게 과감하게 첫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V. VLYFT의 모회사는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엠젯패밀리고, Virtual Hertz는 음악 쪽에 강점이 있는 분들이셔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간에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게 된 걸까요?
A. 네, 그렇습니다. Virtual Hertz는 음악과 공연 쪽에 강점이 있습니다. 저희 엠젯패밀리는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버추얼 스트리머 분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회사이고요. 이렇게 양사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G. 혹시 두 회사가 만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예전부터 저희는 Virtual Hertz를 잘 알고 있었지만 특별한 인연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브이이벤트마켓에 참여하면서 Virtual Hertz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서로 버추얼 스트리머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같이 콘서트를 해보자고 의기 투합을 하게 된 것입니다.
G. 저는 작년 서울 팝콘 행사 때 엠젯패밀리 관계자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로 VLYFT를 설립하게 된 계기까지가 궁금합니다.
A. 엠젯패밀리는 2016년에 생긴 웹툰, 웹소설 콘텐츠 기업입니다. 제 자신이 어릴 때부터 콘텐츠를 굉장히 좋아했었고, 그러다 보니 웹툰 쪽에 기회가 있는 것 같아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콘텐츠를 하다 보니 팬덤 문화에 대해서 자연히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버추얼 스트리머 시장을 몇 년 전부터 관심 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분명 한국에서도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초에 한국에서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때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버추얼 스트리머를 한국에서 할 시기라고. 그래서 작년 초부터 엠젯패밀리 버추얼 스트리머 매니지먼트 사업부인 VLYFT를 만들게 되었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생각하여 올해 초에 브이넥서스라는 자회사로서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VLYFT는 브이넥서스의 레이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콘텐츠 전문 회사 엠젯패밀리
ⓒ VLYFT / (주)브이넥서스
V. 그렇다면 VLYFT 소속 버추얼 스트리머 분들이 다른 MCN과 다른 점이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 처음에 저희는 스트리머의 음악적 재능을 가장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음악만 잘한다면 스트리머 분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꼭 음악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음악을 기본으로 하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스트리머를 양성하기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게임, 토크, 연기, 춤 등 다양한 재능을 지닌 스트리머를 양성하는 게 지금 단계에서의 목표입니다.
G. 대표님께서는 버추얼 업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그리고 VLYFT의 버추얼 스트리머 그룹으로서의 목표를 알고 싶습니다.
A. 저는 이 시장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를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실과 이세계가 연결되고, 서브컬처와 첨단기술이 연결되고, 팬덤과 이야기가 연결되며, 메타버스와 콘텐츠가 연결되는 분야입니다. 저희 회사는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는 회사입니다. 다양한 콘텐츠와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서 팬들에게 복합적인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회사로 우리 회사를 키우고 싶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버추얼 콘텐츠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 VLYFT / (주)브이넥서스
V. 가장 최근에 세연이님이 데뷔하셨는데, 혹시 그 이후로 새로운 버추얼 스트리머분을 데뷔시킬 계획은 있으신가요?
A.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새로운 버추얼 스트리머를 데뷔시킬 생각입니다. 우선 상반기에는 회사의 틀을 잡기 위해서 노력할 생각입니다. 한국의 버추얼 스트리머 업계는 아직 초창기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가다듬을 것들이 많다고 봅니다. 상반기에는 부가적인 시스템 정비를 통해서 버추얼 스트리머분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회사로 우선 만들 생각입니다.
V. 앞으로 많은 발전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정말 감사했습니다.
A.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취재 : VROZ 기자 BJ, VROZ 기자 구구리, 글로벌 이코노믹 기자 이원용
= 편집 : VLYFT 편집부, VROZ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