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양 / (주)브이넥서스
지난 2월 25일에는 국내 최초로 버추얼 스트리머 MCN 간 컬래버 오프라인 콘서트인「2023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가 개최되었다. 이에, 본지 기자와 함께 글로벌 이코노믹의 이원용 기자가 VLYFT의 버추얼 스트리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본 인터뷰는 VLYFT와 협의하여 (주)엠젯패밀리 사옥에서 진행하였으며, 버추얼 스트리머와의 인터뷰는 원격으로 진행되었다. 그 두 번째 순서로, 이번 콘서트의 두 번째 순서를 담당했던 버추얼 스트리머 라리양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이하 인터뷰 전문.
V = VROZ 기자 BJ
G = 글로벌 이코노믹 기자 이원용
A = VLYFT 소속 버추얼 스트리머 라리양
▲ 이번 인터뷰는 VLYFT 관계자 동석 하에 이루어졌다.
ⓒ (주)브이넥서스
V.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호응을 많이 해주셨어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공연을 펼치셨는데, 이런 역사적인 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신 기분은 어떠신가요?
A. 사실 처음에 이번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부담이 되었어요.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께서 시도하지 않은 영역이라, 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때 부족하면 어쩌지 같은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먼저 시도해보고 부딪혀서 이런 길을 모두에게 열어 드리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나은 공연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 제 자신도 도전을 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 이번에 발매된 상품들. 특히 라리양의 아크릴 스탠드가 눈에 띈다.
ⓒ Virtual Hertz / (주)브이넥서스
V. 이번 행사에 발표된 상품들을 보고, '내가 나를 사고 싶다'라는 트윗을 쓰기도 했는데, 혹시 앞으로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상품이 있을까요?
A. 네, 이번에 나온 상품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모두 갖고 싶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발표하고 싶은 상품은, 제 개인적인 욕망을 담아보자면, '찌찌 패드'라고, 가슴 마우스 패드가 있는데, 그걸 발표하고 싶어요.
V. (웃으며) 아니, 이거 기사로 내도 되는 걸까요?
A. (정색하며) 그런 방송입니다.
V. (대폭소) 팬들이 좋아하시겠어요?
A. (웃으며) 보통 팬 분들은 부끄러워하시는데, 그것을 감수하고 구매하시는 모습을 저는 보고 싶어요.
▲ 정말로 '그런' 방송이었다.
ⓒ 라리양 / (주)브이넥서스
V. 부디 꼭 발매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 질문으로, YouTube 구독자 1천 명을 달성하면 커버곡을 낸다고 했는데요, 혹시 오늘 불렀던 노래에 힌트가 있는지, 기존에 발표했던 곡이나 방송을 보면 랩에 자신이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인지 힌트를 준다면?
A. 사실 오늘은 밴드와 함께하는 라이브라서 밴드 스타일에 맞춘 곡을 불렀던 거라, 오늘 불렀던 곡에서는 힌트는 없어요. 저는 밴드 음악보다는 R&B 장르를 선호하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버튜버 분들이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힙합이나 R&B 장르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Live2D 등, 방송을 하는 모습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거기에 맞춰 서브컬처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메이저 씬의 음악에도 도전하여, 버튜버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오리지널 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2023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에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했던 '라리양'
ⓒ Virtual Hertz / (주)브이넥서스
G. 오늘 불렀던 노래 중에서 「God Knows...」가 있는데, 서브컬처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곡이잖아요. 의도적인 선곡이셨나요?
A. 사실 부르고 싶은 곡을 많이 제출했는데, 그중에서는 아쉽게도 밴드와 함께 할 수 있는 곡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중에서 제가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곡을 선택하다보니 이 곡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V. 그런데 역시 이 곡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떼창을 해주셨어요.
A. 아 그런가요!? 제가 인이어를 끼고 노래를 하다 보니 잘 못 들었어요... 나중에 녹화한 영상을 꼭 봐야겠어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한국 특유의 공연 문화인 '떼창'으로 무대가 뜨겁게 달궈졌다.
ⓒ Virtual Hertz / (주)브이넥서스
G. 라리양의 소개글에 보면 '공포, 미스터리'라고 되어 있는데, 이걸 음악과 연계시키기 쉽지 않은 장르일 것 같은데, 혹시 그런 쪽으로도 생각하고 있는 게 있을까요?
A. 사실 저 역시 그쪽과 연계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제 자신이 워낙 몽환적인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 느낌으로는 연관 지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V. 그러고 보니 안예은님의「상사화」를 커버하셨던 적이 있잖아요. 정말 좋았는데 그런 스타일은 어떠세요?
A. 아! 맞아요. 그런 느낌도 좋은 거 같습니다.
▲ 최근 커버했던「상사화」
ⓒ 라리양 / (주)브이넥서스
G. 국악 버튜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혹시 국악 씬 하고도 함께 하고 싶으신지?
A. 네, 그런 분들과도 함께 노래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고, 그런 분들과의 모임이나 크루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V. 꼭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 취재 : VROZ 기자 BJ, VROZ 기자 구구리, 글로벌 이코노믹 기자 이원용
= 편집 : VLYFT 편집부, VROZ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