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노 피카미 / VOMS Project

버추얼 유튜버 프로젝트 VOX MONSTERS PROJECT,「VOMS」의 일원인 '아마노 피카미'가, 2023년 3월 31일부로 졸업한다는 것을 알렸다.

아마노 피카미는 3월 1일 22시에 공개한「고마워!」라는 영상을 통해, 자신은 3월 31일까지만 활동한다는 것을 알리고, 그 이후로는 방송과 트위터 활동을 모두 종료, 유튜브에서는 모든 아카이브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다는 것 또한 알렸다. 더불어, 지금까지 응원해 주었던 팬들과, 자신을 지지해 준 VOMS Project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때 인터넷을 강타했던「아무 말이나 해도 다 들어주는 아카네쨩」이라는 영상으로 유명해진 보컬로이드 작곡가「GYARI」의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된 버추얼 유튜버 MCN「VOMS」는 별도 트윗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들이 이렇게까지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아마노 피카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그녀의 졸업이 정말로 슬프다고 했지만, 그녀의 의사를 존중하여 졸업을 받아들이기로 하였으며, 다른 멤버들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팝업 스토어로 진행되고 있는「VOMS PARK」는 예정대로 3월 4일부터 마루이 백화점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도 알렸다.

얼마 전, 코로나로 인하여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발매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게임「호그와트 레거시」플레이를 복귀 이후 진행하였는데, 이 게임의 원작자인 J.K. 롤링의 트랜스포비아 발언으로 인해 해외에서 큰 문제가 되었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아마노 피카미 역시 인터넷 상에서의 공격을 다수 받은적이 있었다. 물론 이 사건으로 인해 그녀가 졸업한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해당 사건 이후로는 멤버십 위주로만 방송을 진행해 왔고, 결국 이렇게 갑작스러운 졸업 발표까지 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얼마 전 홀로라이브 소속의 라플라스 다크니스 역시 인터넷 상의 과도한 공격으로 장기간 휴가를 가졌었고, 복귀 방송에서는 '살해 협박'까지 있었다고 밝히는 등, 인터넷 상에서의 익명에 기댄 과도한 공격이 버추얼 스트리머들을 피해입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인터넷 상의 공격을 버추얼 스트리머에게 가했을 때에도 인간에게 한 공격과 같다는 일본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도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공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버추얼 스트리머들은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