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리웹
한국의 대표 게임 커뮤니티 겸 뉴스 사이트인 루리웹의 운영자가 버튜버 데뷔 선언을 했다. 또한, '케장콘'으로 유명한 케장 또한 버튜버로 데뷔하는 것을 알리며 트위터 계정을 오픈했다.
루리웹에서 smile 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루리웹의 운영자이자 공동 대표인 박병욱 대표는, 3월 2일 오전 10시경 공지사항 글을 통하여 '스스로 버미육을 통해 부정기적인 버튜버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리고 버추얼 스트리머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미육이란 '버추얼 미소녀 수육(バーチャル 美少女 受肉)'의 줄임말로, 남성이 미소녀 아바타를 이용해 버추얼 스트리머 활동을 하는 것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일본에서는 '가상 미소녀 네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버미육 스트리머가 집필한 책이 IT 엔지니어 비즈니스 서적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바로 어제 한국의 버추얼 스트리머 MCN「스타게이저」에서는 버미육으로만 구성된 버추얼 스트리머 그룹 '하나유메 연구소'를 출범하는 등, 한국에서도 버미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루리웹은 최근 남궁루리와 미루를 런칭한 이후로, 또 다시 7명의 버추얼 스트리머를 발표하여 버추얼 스트리머 유니버스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만큼, 본격적인 버추얼 스트리머 MCN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 버튜버 김케장 대기방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27일에는,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케장콘'으로 유명한 네티즌 '케장'이 트위터 계정을 오픈하고 버추얼 스트리머로 데뷔하게 된다는 것을 알렸다. 기간은 대략 5~6월쯤이 될 것 같다며, 리트윗이 되는 만큼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다고 하는, 최근 유행하는 리트윗 챌린지를 내걸었으나, 최대 25억 리트윗을 공약으로 내걸어, 데뷔하기 전에는 아바타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하였다.
버추얼 스트리머 업계에서는 2018년에 있었던 그 유명한 '노라캣 사건' (방송 중 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해 아바타 뒤의 실제 얼굴이 공개된 사건) 이후로는 남성이 여성의 모습으로 버추얼 스트리밍을 하는 문화가 서서히 받아들여졌으나, 2023년에 한국에서도 '버미육' 이라는 용어가 다시 떠오르면서 버추얼 스트리머 업계에 어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