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YCOLOR 주식회사
일본의 버추얼 라이버 그룹「니지산지」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인「ANYCOLOR 주식회사」가, 2022년 6월에 도쿄증권거래소 Growth 시장에 상장한 것에 이어, 약 9개월만에 Prime 시장으로 변경 신청을 했다고 발표하였다.
ANYCOLOR 주식회사는 3월 15일 자사 공식 사이트에 관련 보도자료를 올리면서, 도쿄증권거래소의 Growth 시장에서 Prime 시장으로 시장 변경 신청을 했다는 것을 알렸으며, 동시에 자사 실적 정보가 담겨있는 IR을 공개하였다.
지금까지 ANYCOLOR 주식회사가 상장되어 있었던 Growth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기업을 위한 시장이었으나, Prime 시장은 글로벌 투자자와 건설적인 대화를 중심으로 한 기업용 시장으로, Growth 시장에 비해 엄격한 기준이 부과된다. 여기에 상장된 업체는 도요타 자동차나 소프트뱅크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포진되어 있는 것으로, ANYCOLOR 주식회사 역시 이러한 대기업의 반열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신청에 대한 도쿄증권거래소의 승인 여부는 현 시점에서 불확정이며, 시장 구분 변경 신청 자체가 시장 구분 변경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고도 하였다. 결국, 심사에 탈락하면 계속해서 Growth 시장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또한, ANYCOLOR 주식회사는 이번 발표와 함께 자사의 IR(Investor Relations)을 공개하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예상 매출은 250억엔(2470억원), 순이익 예상은 약 64억엔(한화 631억원)으로 되어 있다.
▲ IVS2018에 참가했던 ANYCOLOR 주식회사의 대표 타즈미 리쿠와, 커버 주식회사의 타니고 모토아키
ⓒ 타즈미 리쿠 공식 트위터
한편, 동종 업종의 경쟁 업체인 홀로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커버 주식회사 역시 현재 도쿄증권거래소 Growth 시장에 상장 신청을 해둔 상황이며, 최근 발표한 2023년 실적 예상에 따르면, 매출이 약 128억엔(한화 1265억원)에 순이익이 12억엔(한화 118억원)으로 밝혀져, 자사 사업에 대한 재투자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실제로 사무소와 스튜디오를 현재의 치요다구에서 미나토구로 확장 이전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