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에서 열린 슈퍼 GT 개막전에서 4위를 차지한 홀로라이브 NAC 페라리는, 골든 위크 기간인 5월 3일과 4일, 일본 시즈오카현 슨토군 소재, 후지산 자락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 웨이'에서 100랩의 레이스를 펼친다.
Round 2 FAV 호텔 후지 GT 450km는, 슈퍼 GT 시리즈 유일의 평일 개최 경기로, 코로나19로 인하여 시즌 개막이 미뤄진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골든 위크에 열리는 레이스라 골든 위크 스페셜이라는 명칭으로 열린다. 예년대로면 후지 500km 레이스가 열려야 하지만, 올해는 450km 레이스로 열리게 된다.
이 레이스의 원형인 후지 500km 레이스는, 1971년 8월부터 후지 그랜드 챔피언 레이스 (일본명 : 후지 그란 참피언 레이스) 3라운드로 첫 개최, 1974년 당시 마츠다 스포츠카 클럽에서 한번 더 열렸고, 1977년은 당시에 열리던 후지 롱 디스턴스 대회로 진행되어 1991년까지 개최되었다가 중단, 그 이후 2001년 슈퍼 GT 시리즈의 전신인 전일본 GT 챔피언십에서 부활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기 불황의 영향이 있었던 2009년, 2010년과,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은 100km 줄어든 400km(88랩)로 진행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500km로 진행되었다. 후지 500km 레이스는 110랩으로 펼치지만 50km가 줄은 올해는 100랩으로 진행된다.
▲ 출격 대기중인 홀로라이브 NAC 페라리
이번 후지 450km 레이스는 다른 레이스와 달리 특별한 룰이 추가 된다.
1. 두 번의 피트스탑
후지 500km 에서부터 내려온 전례로, 2번의 그린플래그 상황에서의 피트 스탑이 의무적으로 요구된다. 평소보다 한 번 더 많은 피트 스탑이기 때문에, 피트 작업에서 얼마나 시간 소요를 단축 시키느냐가 관건.
2. 타이어 사용 자율
이번 후지 450km 에서는 타이어 의무 교환 규정이 없다. 그러기에 피트 스탑을 할때 4개의 타이어 모두 교체, 2개의 타이어만 교체라는 선택지에, 타이어 무교환이라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이런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어떤 것을 고를지 엔지니어들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3. 서드 드라이버
GT300 클래스에 한해서는 제 3드라이버의 기용이 가능해진다. 물론 해당 규정은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두명의 드라이버만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홀로라이브 페라리도 그러한 경우이다.
4. 드라이버 의무 교체 없음
이번 레이스에서는 피트 스탑시 드라이버를 의무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규정상 전체 레이스 길이의 2/3 이상만 넘지 않는다면 한 명이 최대한 길게 달릴 수가 있기 때문에 팀들의 피트 전략이 더욱 중요시 된다.
이러한 역대급 전략 싸움과 내구 싸움이 예정된 Round 2 FAV 호텔 후지 GT 450km는, 5월 3일 연습과 예선을, 4일에는 결승을 치르게 된다. 더불어, 해당 레이스에서는 시즌 개막 직전 세상을 떠난 일본 모터 스포츠의 전설 중 한명인 '팀 쿠니미츠' 감독 타카하시 쿠니미츠(高橋国光)의 추모 묵념이 열리고, 추모 부스도 세워질 예정이다.
▲ 5월 3일 일정표
[ UMP: 알쓸신모 프로듀서 & 홀로퍼시 레이싱 전문 담당 기자 신택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