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3기생 호쇼 마린의 신곡「마린 출항!!」의 작곡가인 '타나카 코우헤이'가, 자신에게 노래를 의뢰해주고 불러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트윗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호쇼 마린(이하 선장)은, 3월 19일에 열린 홀로라이브 3주년 기념 페스티벌 라이브에서 자신의 오리지널 신곡인「마린 출항!!」을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고, 그 후 4월 27일의 3D 라이브에서 더욱 더 완성된 무대를 보여주었다.

또한, 그날 발표된 뮤직비디오는 프로 제작자들에 의해 화려한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져 하루도 채 되지 않은 16시간 25분만에 조회수 100만을 달성하며, 현재 200만 조회수를 향해 달려가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대곡'을 만든 작곡가는 바로 40여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일본의 유명 작곡가 '타나카 코우헤이'다. TV 애니메이션「사쿠라 대전」오프닝 테마인「격! 제국화격단」, TV 애니메이션「원피스」의 오프닝 테마인「We Are!」, TV 애니메이션「용자왕 가오가이거」의 오프닝 테마인「용자왕 탄생!」, TV 애니메이션「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오프닝 테마인「죠죠 ~그 피의 운명~」, 그리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오프닝「Lost Princess」등, 수많은 명곡들을 낳았다.

▲ 사쿠라 대전 피규어 앞에서 사진을 찍은 작곡가 '타나카 코우헤이'

그 중에서도 선장은「사쿠라 대전」의 광팬인것으로 유명하며, 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이홍란의 성우인 후치자키 유리코가 감사 메시지를 보내주거나 직접 출연했을때 무척이나 기뻐했던 적도 있었다. 특히 노래방송에서는「사쿠라 대전」오프닝부터 시작해서 캐릭터 송까지 연달아 부르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이 작품의 팬인데, 그렇게 좋아하는 작품의 오프닝을 만든 작곡가이자, 이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인 타나카 코우헤이가 자신의 곡을 만들어 준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영광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선장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한 성우 '후치자키 유리코' 

그렇기 때문에 팬들도 선장에게 '어렸을때부터 좋아했던 작품의 작곡가에게 자신의 곡을 써주어서, 꿈이 이루어졌네'라는 댓글을 보냈던 것인데, 그 댓글을 본 작곡가 타나카 코우헤이가 오늘 트위터를 통해서 이런 트윗을 올린 것이다.

특히, 이 트윗을 올린 이후에는 노래의 유행이 시대에 따라 전체적으로 통일되어 휩쓸려 가버리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자신이 과거 겪었던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오래전 어떤 곡을 만들어서 제공했는데, 관계자 의견이 반반이었다고 한다. 젊은이들은 전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는 것. 그것을 보고 오히려 '절대로 성공한다!'라고 생각하여, 처음 만든 곡 그대로 세상에 내보냈고, 그 곡이 바로「용자왕 탄생」이라고 한다. 물론 이 곡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부르고 사랑해 마지 않는 곡이 되었다.

▲ 타나카 코우헤이가 만들고 엔도 마사아키가 부른 애니메이션계의 명곡「용자왕 탄생」

물론 타나카 코우헤이의 작법은 지금도 통하고 있다. 바로 최근까지 대 히트를 치고 있는 작품「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오프닝 테마「Lost Princess」만 봐도 그렇다. 누구나 이 곡을 들으면서 게임을 시작했고,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공개 되었을때는, 더욱 더 파워풀해진 풀 오케스트라에 모두들 감동했던 바로 그 작품이다. 또한 이 오프닝이 없으면 작품 자체가 인식되지 않을 정도라, 애니메이션 2기 오프닝 역시 이 곡을 그대로 쓰면서, 이 곡이 가지는 특별함을 그대로 투영해냈다고 할 수 있다.

▲ 타나카 코우헤이가 직접 올린「마린 출항!!」작곡 보면들

이번에 발표된「마린 출항!!」만 봐도 그렇다. 처음 홀로라이브 3주년 기념 페스티벌 라이브에서 발표되었을 당시, 곡 스타일 때문에 당연히 이 곡은 타나카 코우헤이의 작품이라는건 알았지만,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는 스타일의 곡이라 팬들의 거의 대부분은 머릿속에 물음표 하나씩은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합쳐지며 웅장한 사운드와 멋진 퀄리티의 영상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게 되었다. 그 결과가 바로 이번의 예상치 못할 정도로 빠르게 올라가는 조회수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타나카 코우헤이는 선장에게 감사를 표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이 곡은 선장이 아니었다면 불려질 수 없었고, 선장에 의해 태어나지 못했다면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을 수도 없었을테니. 사람들의 취향과 트렌드는 변하더라도, 세상은 이렇게 유행을 좇지 않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들에 의해 굴러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