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EN Hope의 IRyS가, 미국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회사「Crunchyroll」과 인터뷰한 기사가 8월 2일 공개되었다. 그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놀랍게도 “음악에 대해 누군가에게 배운 적은 없고 완전히 독학했다”고 밝혔다.

IRyS는 '버추얼 싱어' 타이틀을 달고 지난해 7월 11일자로 데뷔했다. 그녀는 올해 5월 토키노 소라·모리 칼리오페·호시마치 스이세이와 홀로스타즈 '릿카' 등의 뒤를 이어 커버 주식회사에서 5번째,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에선 4번째로 유튜브 공식 아티스트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IRyS는 음악을 독학한 수준을 넘어, 연주하는 악기도 없고, 악보도 전혀 읽지 못한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노래를 부를 때 횡경막을 제대로 쓰는지' 알고 싶다면서 노래를 배우기 위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IRyS는 인터뷰 중,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에서 음악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일반적인 곡 작업은,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의 음악 제작 스태프들이 주제·장르·데모 반주 등을 먼저 준비하고, IRyS는 가사 컨셉에 대한 아이디어를 던지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후 가능한 많은 체크와 리비전을 거쳐 보컬 데모를 완성한 후, 녹음실에서 디렉팅을 받고 변경·수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믹싱을 위한 트랙다운 세션에서 사운드 엔지니어 등과 최종 논의를 거쳐 곡을 완성한다.

또한 현재 '버추얼 싱어로서 정말 기대되는 노래'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들려줄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곡에 관한 힌트로는 '멋진 선배들과 신나는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말을 남겼다.

▲ 지난 4월 인터뷰를 진행했던 홀로 카운슬 멤버들

「Crunchyroll」은 지난 4월에는 홀로라이브 EN 2기 카운슬 멤버들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각 멤버 별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10선을 고를 것을 요청했는데, IRyS 역시 인터뷰와 더불어 10개의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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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yS가 선택한 목록은 △창궁의 파프너 △데스노트 △기동전사 건담 SEED △바쿠만 △신세기 에반게리온 △엔젤 비트! △청춘 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 △모브사이코 100 △시도니아의 기사 △카드캡터 사쿠라 였다.

또 최근 애니메이션 '이니셜D' 시리즈를 즐겁게 보았고 유로비트 장르에도 빠졌다며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고 열광할 수 있는 유로비트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IRyS와 하코스 벨즈의 커플링, 일명 'Baerys'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IRys는 “커플링에 대한 생각을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자석처럼 무의식적으로 서로를 끌어당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며,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에 들어와서 일어난 일 중 가장 좋은 일이 아니라곤 못하겠다”고 평가했다.

버추얼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묻자, IRyS는 “열정이나 취미, 기술을 소중히하고 연마해야 한다”, “처음에는 시청자들과 자연스레 대화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하면 할수록 익숙해진다”는 팁을 남겼다. 그녀는 또 자신만의 야망과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면 계속하기 힘든 일이라고 답했다.

「Crunchyroll」은 해당 인터뷰 이후, 홀로라이브EN 1기 홀로미스와의 인터뷰도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IRyS 다음으로 인터뷰할 멤버는 모리 칼리오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