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RUST」서버를 초기화 하기 직전, 이번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모든 멤버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쟁이 오늘 시작된다.
지난 7월 15일부터 시작된 홀로라이브「RUST」서버의 시즌1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 밝았다. 여러 멤버들이 예고한 바 대로, 마지막 날은 모두가 지금까지 모아둔 물량을 모두 총동원하여 파멸로 치닫는 무차별 살육전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어느정도의 선을 지키면서 플레이를 해왔던 모든 멤버들이, 더 이상은 서로 봐줄 것 없는 전쟁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현재 나츠이로 마츠리(이하 마츠리)와 우사다 페코라(이하 페코라)가 물량과 전투 스킬 부분에서는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방송상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방송 외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던 호시마치 스이세이(이하 스이세이)의 물량 또한 만만치 않고, 은근히 자원을 모아오고 있었던 하쿠이 코요리(이하 코요리) 역시 '박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준비를 해왔었다. 여기에다가 심야 시간에 가장 많은 플레이를 할애했던 시라카미 후부키(이하 후부키) 역시 뛰어난 게임 스킬로서 만만찮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쿠라 미코(이하 미코)는 집이 풍화되어 사라져 버려서, 과연 오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의 아냐 멜핏사(이하 아냐)도 참전하였다.
▲ 풍화되어버린 미코의 집
그렇지만 이 모든 파워 밸런스를 망가트려 버릴 수 있는 동맹이, 바로 어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바로 스이세이와 페코라의 동맹! 스이세이는 어제 방송을 켜지 않고 진행했던「RUST」에서, 공개 채팅으로 당당하게 페코라에게 동맹을 요청했다. 페코라는 워낙 '스이코패스'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스이세이가 무섭고도 못미더웠지만, 일단 한 번 믿어보기로 했고, 그 결과 폭탄 10개와 강력한 아군을 얻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내켜하지 않던 페코라는, 스몰리그를 공략하다가 죽어버린 스이세이에게 배를 탈 수 있게 해줬고, 시체를 찾을 수 있게 해주거나, 스몰리그 공략법을 알려주어 클리어 하게 해 주는 등, 그야말로 '은혜'를 베풀어 둔 상황이라 배신을 당할 염려도 없는 상황!
▲ 스이세이의 강력한 한 마디 “나, 모든걸, 부순다”
그러나 스이세이가 워낙 당당하게 공개 채팅으로 페코라에게 동맹을 요구했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은 모두들 이 상황을 알게되어버려, 결국 남은 멤버인 마츠리, 후부키, 미코, 코요리의 이른바 '갬블링 클럽' 전원이 동맹을 맺으면서, 스이세이×페코라 vs 마츠리×후부키×미코×코요리×아냐의 전쟁이 될 예정이다.
4인 동맹에 참가하기 위해, 집이 사라져버린 미코는 “총알받이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가담하거나, 코요리는 “개가 되겠습니다! 귀사의 개가!”라고 말하면서 강력한 4인 동맹에 참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너무 당당하게 공개 채팅으로 동맹을 제안하는 스이세이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4인 동맹.
총알받이가 되겠다는 미코나, 귀사의 개가 되겠다는 코요리의 채팅이 눈에 띈다.
과연 오늘의 전쟁은 어느 팀의 승리로 돌아갈까? 압도적인 물량과 무자비함을 동시에 갖춘 스이페코 팀인가, 아니면 머릿수로 상대하는 마츠후부미코요 팀이 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스이페코팀의 내분으로 사이코패스 축제가 될 것인가, 또는 마츠후부미코요아냐의 내분으로 모두 죽이는 혼돈이 살육전이 될 것인가.
3주간의 기간 동안 언제나 즐거움을 선사해 왔었던 홀로라이브「RUST」서버 시즌1의 마지막 전쟁을, 모두 함께 감상해보도록 하자.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은 21시부터 2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20시에는 그 직전에 준비를 하는 멤버들의 방송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한 바탕 전쟁이 끝나면 오늘도 '갬블링 클럽'의 활동이 이어진다고 하니, 그 방송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