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Virtual Hertz Entertainment의 강정석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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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VROZ
  2023.03.09 10:00
  한국어 | 日本語

ⓒ Virtual Hertz Ent.

 

지난 2월 25일에는 국내 최초로 버추얼 스트리머 MCN 간 컬래버 오프라인 콘서트인「2023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가 개최되었다. 이에, 본지 기자와 함께 글로벌 이코노믹의 이원용 기자가 Virtual Hertz Ent.의 강정석 대표를 만나, 이번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경위와 Virtual Hertz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참고로 인터뷰 내용 공개 직전, Virtual Hertz에서 상품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여, 인터뷰 내용에 대한 확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번 인터뷰 기사의 공개가 약 9일 정도 늦어지게 되었다. 독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바란다.

 

아래 인터뷰 전문.

 

V = VROZ 기자 BJ, VROZ 기자 구구리

G = 글로벌 이코노믹 기자 이원용

A = Virtual Hertz Ent. 강정석 대표 


V. 안녕하세요? 우선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Virtual Hertz는 버추얼 스트리머 MCN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저희는 단순히 관리만 하는 MCN을 넘어서, 버추얼 스트리머분들의 세밀한 컨설팅을 통해 한층 더 가수나 엔터테이너에 가깝게 육성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Virtual Hertz Ent.

 

V. 이번에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에 의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하시게 되었는데, 감회를 좀 듣고 싶습니다.

 

A. 사실은 최초 타이틀이 붙게 되다 보니까, 뭔가 좀 그럴싸한 게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좀 들지만, 어쩌다 보니 준비가 많이 미흡했고, 사전에 정보도 별로 없다 보니 많이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있을 것 같아서, 개최 자체는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심란한 마음이 듭니다.

 

 

G. Virtual Hertz와 VLYFT의 컬래버 콘서트는 언제부터 하자고 결정하시게 되었나요?

 

A. 이번 콘서트에 대해서는 작년 11월경부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말 자체는 그때 나왔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하기 힘든 사정들이 겹쳐서,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그래서 마감 기간에 맞추다 보니 준비가 많이 미흡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G. 두 회사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콘서트를 개최하자고 했었나요?

 

A.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저 역시 열망이 있었고, VLYFT 측도 그런 열망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로 말을 꺼내지는 않았더라도, 서로에게 기대하고 있었던 게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V. 역시 저희가 궁금한 것은, 앞으로도 계속 이런 라이브 콘서트를 계속 기획하고 진행하실 예정이신지 묻고 싶네요. 

 

A. 네, 맞습니다. 이번 공연도 열심히 준비하긴 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서 저희도 데이터를 쌓고, 다음 공연부터는 조금 더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있는… 이번 공연은 아무래도 다들 신기하니까 보러 와주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런 것보다는,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음악적으로, 예술적으로, 그리고 마케팅적으로도 조금 더 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구성을 해볼 생각입니다.

 

 

V. 그렇다면 이번이 제1회 라이브 콘서트 같은 느낌일까요. 

 

A. 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예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습니다.

 

▲ 이날, 강정석 대표는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했다.

ⓒ Virtual Hertz Ent.

 

V. 대표님에게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요, 대표님은 음악을 하시는 분이지요?

 

A. 네 맞습니다. 세션을 주로 했었고. 오늘 무대에서는 기타를 치게 되지만, 기타만 했다기보다도 작곡도 했었고, 밴드 마스터로서 활동도 했었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도 하고… 무언가 하나에 뛰어난 스페셜리스트라기보다는,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총괄하는 제너럴리스트와 비슷한 느낌으로 활동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V. 저희도 대표님 정보를 찾다 보니 음악을 하시는 분인 게 확실한데, 지금까지 음악을 하시다가 갑자기 버추얼 스트리머 MCN을 만들게 되신 이유가 제일 궁금해요.

 

A. 사실 저희 MCN의 시초이신 '이큐'님의 스토리가 완전히 저희 회사 설립 배경과 같습니다. 사실은 저희도 코로나 때문에 공연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그냥 푹 쉴까 했지만, 아무래도 열심히 일하던 사람은 마냥 쉬기에도 힘듭니다. 그러다가 '이큐'님을 알게 되었는데, 정말 끼도 있으시고 열심히 하시지만 그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했을 때, 저분께 필요한 것은 약간의 전문성만 갖춰진다면 정말 날개를 펼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큐'님을 모셔서 함께 하다 보니,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커지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본업인 세션과 MCN 대표라는 갈림길에서 고민을 좀 했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할 수 있겠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원래 하던 걸 잠시 접어두고 Virtual Hertz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찾아와 준 팬들에게 기타 피크를 던지는 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강정석 대표.

ⓒ Virtual Hertz Ent.

 

V. 예전에 대표님께서 작년의 브이이벤트마켓에 대한 홍보가 게임포커스에 실렸을 때, 우리도 보도자료라는 게 실렸다, 드디어 뭔가 사업을 하는 것 같다라는 트윗을 하신 적이 있는데요, 저희도 신생 매체이긴 하지만, 이제는 버추얼 스트리머 전문 매체도 생기는 시대가 되었어요. 어쩌면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이 업계가 흘러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A. 네 맞습니다. 제가 볼 때 우리나라의 시장 흐름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봅니다. 이미 큰 기업도 있고, 기업이 아니더라도 그룹 형태로도 충분히 성장한 곳도 있고, 그것마저도 본토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성향을 따라가느냐, 본인들만의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 같은 여러 가지 길이 있긴 한데, 한국은 기본적으로 문화 강국이니 그러한 부분을 본토뿐만 아니라 영미권이나 유럽 쪽에도 조금 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 내에서는 일반 대중분들께서 아무래도 서브컬쳐에 대한 이질감이 있다 보니, 완전히 자리 잡는 것은 얼마나 걸리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걸 허무는 것이 저희들이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지금처럼 '모험가' 같은 이런 콘서트를 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제가 아니더라도 같이 열심히 해주시는 대표님들, 또는 다른 회사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런 시대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말입니다.

 

 

V. 사실 VROZ가 창간을 하게 된 이유도, 국내 버추얼 스트리머 팬 분들을 위한 정보지로서의 역할이 기본이지만, 사실은 열심히 하고 계시는 버추얼 스트리머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그분들의 정보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창간한 것이기도 하고, 말씀하신 대로 국내의 일반 대중분들에게 버추얼 스트리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하는 바람도 담아서 창간한 것이거든요. 게다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의 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A. 아, 너무 감사합니다.

 

 

G. Virtual Hertz가 가진 특장점은 무엇일까요? 

 

A. 아무래도 음악이 아닐까요? 사람들이 가장 빠르게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저희 회사는 제가 일단 대표를 맡고 있긴 하지만, 대표라고 해서 뭔가가 특별히 다른 게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에서 오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또 장점이라고 생각되고, 그렇기 때문에 함께 만들 수 있는 콘텐츠도 있는 것 같습니다.

 

 

G. 혹시 다른 MCN이나 개인 버추얼 스트리머분들이 곡 의뢰를 한다면 만들어 주실 의향도 있으신지요? 

 

A. 물론입니다. 다만, 오리지널 곡 제작의 경우에는 거의 전 인원이 투입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는 힘들지만, 저희도 많은 분들이 저희들과 조금 더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드리려고 합니다. 언제든지 의향도 있고요. 

 

ⓒ Virtual Hertz Ent.

 

V.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사실 저희가 워낙 미숙한 부분이 많이 있다 보니까, 경험이 모자라서 오는 그런 실수들이 꽤 많은데, 그런 부분들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뭔가 하나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여기서 포기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고, 꾸준히 꿈을 위해서 달려갈 겁니다. 저희들의 구호가 '꿈꾸던 일을 현실로'잖아요. 정말로 저희 꿈이 현실이 될 때까지 노력할 테니까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제로 Virtual Hertz는 이번 공연 직후 발매했던 상품에 문제가 생겨서 전체 재발송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빠른 대응과 사과 덕분에 오히려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V, G. 오늘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 취재 : VROZ 기자 BJ, VROZ 기자 구구리, 글로벌 이코노믹 기자 이원용

= 편집 : VROZ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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