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버튜버들의 라이브 방송들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멀티뷰까지 지원하는 사이트인 ‘홀로덱스’가 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는 한국 버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은 보여주지 않아서 국내 버튜버 팬들은 아쉬워 했었는데, 바로 이러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이트인 ‘브니버스’가 올해 초 런칭하였고, 최근 ‘멀티뷰’ 기능을 선보였다.
ⓒ 브니버스
‘당신의 버튜버 덕질을 더욱 풍요롭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운영되는 ‘브니버스’에는 현재 한국의 버튜버 그룹 78개가 등록되어 있고, 개인을 포함한 버튜버 883명이 등록되어 있는 사이트다. 위키류의 사이트를 제외하면, 국내 버튜버 정보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가 된다.
‘브니버스’는 2명의 개발자로 구축되고 운영중에 있다. 서비스 디자인, 기획, 설계, 데이터 디자인, 서버 인프라 구성, 백엔드 API를 개발한 프로덕트 매니저 닉네임 Bucciarati, 그리고 UI/UX 설계와 프론트 엔드 개발을 담당하는 UX Engineer 닉네임 Humphrey가 그 주인공들이다. VROZ에서는 이들을 직접 만나 브니버스의 개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이 브니버스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 브니버스
브니버스가 출시된 것은 트위치 서비스 종료가 발표된 이후이긴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기획하고 출시를 준비중에 있었다고 한다. 트위치가 있다 하더라도 갓 데뷔한 버튜버들의 정보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고, YouTube에서는 알고리즘에게 선택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버튜버들의 정보를 모두 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였다고 한다. 다만, 트위치 서비스 종료가 발표된 이후로 더욱 개발에 매진하였고, 결국 2024년 1월에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사용자들의 경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과연 버튜버 팬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좋은 것인지를 고민하여 개발을 진행하였으며, 개발이 진행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자신들의 부족한 점이나 개선점을 피드백 받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그 중 하나가 ‘홀로덱스’의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인 ‘멀티뷰’로, 이제는 한국 버튜버들의 방송도 브니버스를 통해서 한 번에 다양한 방송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브니버스는 앞으로도 국내 버튜버들의 정보를 계속해서 추가하고, 기능을 개선하면서 트위치 종료 이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분산된 버튜버 생태계를 브니버스 하나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당분간은 수익화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나, 서버 비용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많은 사용자들이 써주신다면 감사하겠다며, 해당 사이트를 팬심으로 제작하였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한편, VROZ에서는 브니버스와 협력하여 VROZ 사이트를 통해 브니버스를 손쉽게 접속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