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0기생 로보코 씨와, 홀로라이브 6기생 사카마타 클로에가 매우 희귀한 게릴라 콜라보레이션 요리 방송을 진행했는데, 해당 방송이 성사된 경위와, 그 결말까지가 모두 재미있는 일화로 가득했다.

로보코 씨(이하 로보코)는 4월 30일 트위터를 통해 '부침개가 먹고 싶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리고 5월 1일에 이어 5월 2일에도 녹화가 있었기 때문에 녹화장으로 갔고, 그날도 '오늘은 녹화가 끝나면 미루었던 부침개를 먹자!'라는 트윗을 올린다. 거기까지는 저번날의 부침개 이야기가 계속되는구나, 로보코는 부침개를 좋아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했었지만, 그날 녹화가 끝날때 쯤이 되어 '왠지 모르게 1명 잡았어요'라는 트윗을 올린다. 여기서 로보사(로코보의 팬 네임)들은 대체 누굴 붙잡았을까? 하면서 궁금해 했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사카마타 클로에(이하 사카마타)와의「부침개 오프콜라보」라는 이름의 방송 대기방이 생기면서, 로보코의 부침개에 대한 진심을 모두가 알게 되었다.

이렇게 성사된 로보코와 사카마타의 전 부치기가 시작되었다. 이때 로보코는 사카마타가 의외로 요리를 할 줄 안다는 것을 알고 '평소 씻지 않으니까 요리 못할 줄 알았어'라는 충격 발언을 내뱉는다.

뿐만 아니라, '부추'를 준비했다고 하면서 '쪽파'를 내주는 등, 그야말로 PON의 향연이 계속되었다. 여기서부터 사카마타가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오더니, 결국 그 전까지의 깍듯한 선배님 대접은 온데간데없고, 요리의 귀신이 되어 로보코를 매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 분명히 '부추'라면서 내주었는데, 이건.. 부추가 아니야..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부침개를 빠르게 부치기 위해 화력을 높인 순간, 갑자기 방송이 종료해 버리는 대 사건이 발생해 버린 것. 몇 분 정도가 지나서 음성만으로의 방송이 재개되었는데, 화력을 높인 순간 로보코의 PC가 운명을 달리했다는 것. 결국 PC는 켜지지 않아서 음성만으로 방송을 진행했고, 사진으로 부침개의 결과물을 공개했는데..... 결국 화력을 높인 바람에 다 타버려서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먹어보니 의외로 맛있었다고.

▲ PC가 운명을 달리하면서 결국 음성만으로 방송 시작.. 부침개는 이미..

홀로라이브 내의 대표적 PON 캐릭터 둘이 만나서 벌어진, 그야말로 좌충우돌 요리 방송은 이렇게 많은 화제를 뿌리며 종료가 되었다. 방송 직후 로보코는 트위터를 통해 흑백 사진으로 처리된 부침개를 올리며 '왠지 힘든 하루였던 것 같지만, 제 생각일 뿐이겠죠?'라는 트윗을 올리며 처참한 부침개의 모습에 보는 사람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 이것은 부침개인가 무엇인가

재미있는 사건은 방송이 종료된 후, 트위터에서 또 일어났다. 바로 홀로라이브 내에서 목욕을 잘 안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카마타를, 로보코가 목욕탕에 강제로 집어 넣었다는 속보가 뜬 것! 게다가 목욕용 소금까지 넣었다고 하니, 퐁고래의 찌든 기름때가 로보코의 집에서 모두 깨끗하게 씻겨지게 되었다.

또한, 다음 날 아침 8시에는 '지각한' 오오카미 미오의 역도츠에도 출격, 잠에서 덜 깬 목소리를 들려주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 사카마타 클로에 목욕 시키기, 미션 컴플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