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오토박스 슈퍼 GT 라운드 7 FAV 호텔 오토폴리스 GT 300km의 예선은 그야말로 불꽃튀는 전쟁이었다.
GTA-GT300 클래스 차량이 이번에도 우세할지, 아님 연습주행의 기세가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되던 GT300 에서는, Q1 A조에서 포인트 랭킹 3위인, 11호차 게이너 타낙스 GT-R GT3 니스모가 탈락을 하는 이변을 보이면서 충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A조에서는 55호차 ARTA NSX GT3가 1분 43초 737로 1위를 기록, 18호차 업게러지 NSX GT3, 56호차 리얼라이즈 닛산 미캐닉 챌린지 GT-R GT3 니스모 등, 총 8대의 차량이 통과했다.
홀로라이브 페라리가 참전하는 Q1 B조에서 Q1을 담당한 케이 코졸리노는 3위로 Q1을 통과, Q2에 진출하였는데, B조에서는 10호차 타낙스 게이너 GT-R GT3 니스모가 가장 빠른 랩타임인 1분 43초 243을 기록, A조보다 0.494초 빠른 기록을 기록했다.
최상위 클래스인 GT500 에서는 랭킹 TOP 3이 모두 Q1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이변이 발생했는데, 결과 혼다 NSX-GT가 4대, 닛산 Z가 1대, 토요타 GR 수프라가 3대 진출하면서,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Q2, 최근 몇년간 GT300에서는 GTA-GT300(구 JAF-GT300) 및 GTA-GT300 마더샤시(구 JAF-GT300MC)가 우세한 것을 감안했을 때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던 상황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61호차 스바루 BRZ가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오토폴리스에서 스바루 BRZ의 폴포지션은 2014년 사사키 코타와 이구치 타쿠토가 콤비로서 기록한 이후 8년만이며, 이번 시즌 4번째 폴 포지션.
특히 이번 경기는 이구치 타쿠토의 홈 경기인만큼 그 기분은 남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홀로라이브 페라리의 성적은 신통치 못했는데, Q2로 참가한 키무라 타케시 선수는 초반 어택이 많이 늦어진 것 때문인지, 베스트 랩타임 기준으로 1분 46초 888을 기록, Q2에서 가장 하위를 기록하며 16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GT500이 마지막까지 불꽃튀는 경쟁을 보여준 것과는 비교가 되는 상황으로, GT500의 경우는 100호차 스탠리 NSX-GT(팀 쿠니미츠, 드라이버 : 마키노 타다스케)가 좋은 랩타임을 기록하며 NSX-GT 연속 폴포지션의 기록을 이어나가나 싶었지만, 유일한 닛산 Z였던 24호차 리얼라이즈 코퍼레이션 어드반Z(콘도 레이싱, 드라이버 : 사사키 다이키)가 마지막 섹터에서 전체 베스트 기록을 작성하며, 0.188초차로 스탠리를 앞서서 폴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2017년 스즈카 이후 콘도 레이싱의 폴 포지션이며, 사사키 다이키 개인 통산 첫 폴 포지션이라 감회가 남다른 셈. 또한 이번 경기로 니스모 군단은 1994년 전일본 GT 챔피언십이 생긴 이래로 50번째 폴 포지션을 기록했는데, 페어레이디 Z 계통(2004~2007년의 Z33/2022년에 런칭한 신형 RZ34 베이스 차량)으로 10회, 스카이라인 GT-R 및 GT-R로 40회의 폴 포지션을 획득하면서 그 역사를 굳건히 했다.
이번 오토폴리스는 GTA-GT300 및 GTA-GT300MC가 강세라는 것을 보여주듯, 예선 결과 탑 3위가 모두 GTA-GT300 규정으로 제작된 차량. 과연 FIA-GT3 차량이 연습주행 당시의 성적을 보여줄 수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각 클래스에서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GT500의 3호차 크래프트 스포츠 모튤 Z(NDDP, 드라이버 : 치요 카츠마사, 타카보시 미츠노리)와 GT300의 56호차인 리얼라이즈 닛산 미캐닉 챌린지 GT-R GT3 니스모(콘도 레이싱, 드라이버 : 후지나미 키요토, J.P.데 올리베이라)는 잘하면 챔피언십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양쪽 모두 조건이 걸려있다.
GT500의 경우 12호차 칼소닉 임풀 Z가 8위나 그 이하로 들어올 경우 챔피언이 확정되는 상황이라 조금 사정이 낫다고 하지만, GT300의 경우 10호차인 타낙스 게이너 GT-R이 8위 이하, 11호차 게이너 타낙스 GT-R이 4위 이하, 61호차 스바루 BRZ가 3위 이하로 들어온다는 조건이 모두 성립해야만 챔피언이 되는 빡빡한 상황. 폴포지션이 스바루 BRZ인걸 감안하면 차라리 다음 경기인 모테기까지 가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022 오토박스 슈퍼 GT 라운드 7 FAV 호텔 오토폴리스 GT 300km 결승 레이스는 내일 오후 1시 부터 UMP 유튜브 라이브 제 2채널과, '홀로라이브 한국 팬클럽 디스코드' 내 전용 음성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으로, 신택스 가 캐스터로, 셉쿤 이 해설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